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세계 경제가 앞으로 1~2년 안에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단순히 가치가 너무 높다는 이유만으로 인공지능 투자에서 성급히 철수하지 말고, 거품 붕괴의 실질적인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리오는 부채, 정치적 갈등, 지정학적 주기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현재 시장이 여러 영역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사모펀드, 벤처 캐피털, 재자금 조달되는 부채가 포함됩니다.
달리오는 세계 부채 부담이 지역 시장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여 정부가 세금을 인상하거나 복지를 삭감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결국 재정난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은 국내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좌파와 우파 포퓰리즘의 부상은 양립할 수 없는 차이를 시사합니다.
달리오는 2026년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정치적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금리 환경과 시장 주도권의 집중은 이러한 취약성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버블 속의 투자 전략
달리오는 현재의 거품이 2000년의 기술 거품과 비슷하지만 1929년 거품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달리오는 AI 산업이 버블 영역에 진입했음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급등했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투자금을 회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역사상 모든 버블은 급격한 기술 변화 시기에 발생했으며, 버블 붕괴의 징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거품 붕괴의 촉매는 대개 통화 긴축이나 부채 상환을 위한 자산 매각 강요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러 시장 참여자들이 AI 버블에 대해 경고했는데, 그중에는 OpenAI CEO 샘 알트먼도 시장 버블의 조짐을 시사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인공지능 시장 버블이 향후 2년 안에 붕괴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달리오는 특히 벤처 캐피털, 사모펀드,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저비용 부채가 더 높은 이자율로 연장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동은 "자본가를 위한 실리콘 밸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달리오는 위험을 경고하면서 일부 중동 국가의 부상을 실리콘 밸리에 비유하며,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 허브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UAE와 주변국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전 세계적인 인재 유입을 결합하여 투자 관리자와 AI 혁신가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리오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하게, 이곳에도 AI와 기술을 둘러싼 분위기가 있어 특정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그는 UAE를 "격동하는 세상 속의 낙원"이라고 표현하며, UAE의 리더십, 안정성, 삶의 질, 그리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야망을 칭찬했습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국가 부의 자본과 글로벌 기술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 및 기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와 체결한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AI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올해 초에는 OpenAI, 오라클, 엔비디아, 시스코가 힘을 합쳐 UAE에 대규모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했습니다.
달리오는 걸프 지역의 변화가 면밀히 검토된 국가 전략과 장기 계획의 결과라고 믿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자본가들의 실리콘 밸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인재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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