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본격화되면 주목받지 못했던 투자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안 테일러 영국 블록체인 협회 위원장은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토큰증권 STO 국회 세미나'에서 “STO 시장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영화, 디자인,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지적재산권 기업공개(IPO)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다양한 고유 콘텐츠가 풍부한 국가"라며 "STO로 K-콘텐츠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TO가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고 마수다 일본 STO 협회장은 STO가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TO가 자본을 조달하는 목적 외에 기업 충성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STO가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고객층인 일본 소매 업체 마루이는 자사 신용카드 소비자에게 토큰화된 펀드를 발행해 채권 이자 일부를 포인트 형태로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마수다 협회장은 “토큰 증권은 기존 미술품, 와인, 아트 등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이 새로운 금융 상품 재료가 된다”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투자 문화 형식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TO 성공을 위한 ‘상호운용성’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산드라 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위원회 회장은 “STO는 특정 나라에만 속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많은 나라가 연결돼 상호 운용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로드맵을 가지고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발라스 블록체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도 “일차적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STO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테스트하고 이후 국제 시장에 연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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