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북한 해커그룹 '김수키'가 최근 남측 이용자 1000여명의 이메일 주소,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훔치고 가상자산 탈취를 시도한 사실을 밝혔다. 전직 장관급 1명, 외교·통일·국방·안보 분야 전·현직 공무원 57명, 일반 국민 1,411명 등 총 피해자는 1,468명에 이른다. 킴수키 조직은 국내외 576개 서버를 통해 IP 주소를 전환해 정부기관 공식 홈페이지를 사칭한 악성코드와 가짜 사이트가 삽입된 이메일을 보낸다. 또 피해자 19명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엄격한 보안 관리로 인해 실패했다. 그러나 이들은 사이버공격을 통해 서버 147대를 장악하고 100만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탈취했다. 경찰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외교부, 미국 정부, 유엔 등과 협력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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