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으로 5월부터 주가차트가 좋지 않아 “5월에는 팔아라(Sell in May)”는 말이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운데 5월이 시작되는 이번주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44.40) 대비 42.87포인트(1.68%) 하락한 2501.53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대거 쏟아져 나온 매물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47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 5147억원, 23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주 코스피는 대외 이벤트 집중에 따른 불확실성 회피 심리로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20~2550선이다.
오는 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87%, 금리 동결은 13% 수준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연구원은 “5월 FOMC 결과가 단기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금리 동결이나 0.25%포인트 인상 후 최종금리를 확정지어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이 도출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하다”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1분기 어닝 시즌 영향도 주목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신용융자 상위 기업들이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레버리지 스타일의 수익률이 두드러지게 부진한 반면 실적 시즌을 맞이해 큰 폭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강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의 랠리 연장 구간에서 거래대금과 신용융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작은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가 강해지고 과열 우려도 나타났는데 금융당국 경고에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며 일시적 수급 위축으로 주가 조정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세를 돌려놓기보다는 시장의 자정 기능 성격이었다”며 “과열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선제적인 조정은 대외 변수로 인한 변동성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처: block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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