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 디지털은 2026년 인프라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 요소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습니다. 올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33% 증가하여 3,040억 달러를 돌파했고, 월간 거래량은 비자와 페이팔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1,3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며 세계 19위의 미국 국채 보유 자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제 전통적인 결제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비자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 충전 카드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아직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일상적인 지출과 자산 보관에 대한 사용자 통제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결국 도태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거대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추세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프는 브릿지를 인수한 후 자사의 USD 스테이블코인 USDB를 통합했고, 페이팔은 PYUSD를 출시했으며, 클라나는 최근 KlarnaUSD를 발표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시장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진정한 승자는 단순히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결제 아키텍처를 혁신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